이르면 오는 96년 상반기중에 가입자 선로를 무선으로 연결한 통신 서비스가 제공된다. 14일 한국 통신이 마련한 가입자 선로 다중화 및 무선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전량 유선에 의존하고 있는 가입자선로를 무선화해 주요 가입자 선로를 이중화하고 통신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사업자들의 무선서비스 분야 진출에 대비,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가입자 선로는 전화국과의 사이에 유선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앞으로 한국통신이 구축할 가입자선로는 전화국과 가입자 사이에 기지국을 통한 무선 루트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가입자선로 무선망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96년 까지 1단계로 가입자선로 무선화 장치의 시험사업에 나서는데 이어 이같은시험서비스를 토대로 오는 96년 상반기부터 국내에 적합한 가입자 무선망을 구축, 상용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시험서비스에 나설 가입자선로 무선망 으로는 2천3백~2천4백83.5MHz대역의 신규 도서통신용 주파수대역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한국통신은 이 무선 가입자망을 통해 주요 가입자선로의 이중화를 비롯해 재 해시 긴급복구용 서비스제공, 도서지방.농어촌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구축할 무선 가입자망은 현재 ISDN(종합 정보통신망)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2B+D(음성 2회선+데이터 1회선)급의 성능을 지니고 있어 이 무선망을 통해 농어촌 및 도서지역의 ISDN보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 된다. 한편 한국 통신은 현재 구내배선이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1가구 2전화 및정보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95년부터 가입자선로에 다중화 장치를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