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카드VAN 사업자 혹보전 치열

직불카드VAN 사업자 선정방식의 윤곽이 드러나 선정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직불VAN사업 신청자들의 막바지 사업권 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2개 은행 실무자들은 지난 20일 회의를 갖고 직불 카드 VAN 사업자 선정을 은행들의 연기명 투표에 의한 득표수로 한다는데 합의하고 조만간 32개 은행협의회에 공식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은 이와 관련, 각 은행이 3개 이상씩의 VAN 사업자를 기명, 참여 신청 업체중 과반수(16표) 이상을 얻는 사업자는 직불VAN 참여를 모두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3개사 정도로 예상됐던 직불VAN 사업자수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은행을 상대로 한 VAN사업 신청 업체들의 득표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직불VAN 사업 참여를 신청한 사업자는 금융결제원.BC-국민카드연합. 한국신용정보.한국정보통신.한국신용평가.한국부가통신 등 총 6개사로 이중 이같은 선정방식을 적용할 경우 금융결제원과 한국신용정보 BC-국민연합 VAN이 어느 정도 안정권이고 한국정보통신도 사업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 결제원은 금융망 전담사업자란 점에서, 한국신용 정보는 은행들의 공동 출자회사란 점에서 각각 사업자 선정이 유력하며 BC-국민연합 VAN은 BC카드 의 제휴은행이 13개, 국민카드 제휴은행 6개의 표만 확보해도 과반수를 넘기 때문에 유력한 상태다.

한국 정보통신은 BC-국민연합의 출발에 반발, 12개 제휴은행을 갖고 있는 외환 신용카드가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과반수 득표는 무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신용평가도 사장이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이라는 점을 감안,득 표전을 전개하면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은행들은 이달말경 직불VAN 신청 사업자들의 사업설명회를 한차례 더갖는 한편 투표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다음달초에는 사업자 선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