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 카드VAN 사업자로 금융결제원 등 모두 5개사가 선정됨에 따라 이들 VAN 사업자간에 과당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30일관련업계에 따르면 31개 은행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직불카드공동망협의 회는 29일 3개사 이상을 연기명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실시, 금융결제원.한국 신용 평가.한국신용정보.한국정보통신.BC-국민 연합VAN 등 5개사를 직불 VAN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날투표에 따른 득표결과는 한국신용평가가 총30표를 얻어 최다 득표한 것을 비롯, 금융결제원과 한국신용정보가 각각 28표, 한국 정보통신이 24표, BC-국민 연합VAN이 17표를 얻어 사업자로 선정됐다.한국 부가통신은 6표를 얻는데 그쳐 탈락했다.
은행들은직불VAN사업자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카드나 단말기의 표준 화.요금정산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을 마무리하고 시험운용을 거쳐 오는 11월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은행의한 관계자는 그러나 장비도입 시간이 걸리고 이 제도의 운용 경험 부족 등으로 실제 사업이 시행되는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이처럼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직불VAN사업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앞으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들 사업자간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현재 직불VAN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모두 5개사지만 BC-국민 연합VA N의 경우 호스트간 접속을 통해 상호협조하되 영업은 별도로 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6개사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선정업체수는 시장규모에 비해 너무많은 것이어서 앞으로 사업자들의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금융비밀정보의 유출을 막기위한 보안체제 구추축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