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카드 문화정채책에 앞장설터"

"인텍크산업은 지난 88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카드조회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 분야에만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다음달 26일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인 범용 선불카드 시스템의 마무리 점검에 하루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라는 안민 구 대표이사는 그 동안 범용 선불카드 서비스 시행일자가 몇차례 연기된 것은 시스템의 완벽도를 높이고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범용 선불카드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행이 다음달 26일을 넘기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범용선불카드의 도입은 국내 소비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동전문제를 해결 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범용 선불카드가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된 경우가 없다는 사례를 들어 우리 나라에서도 범용 선불카드의 성공적인 정착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 에 대해 안민구 대표이사는 신용카드 문화가 일찍부터 발달한 서구 사회에서 선불카드 문화가 정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선불카드 문화는 동양적인 문화에 더욱 가까운 것 같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범용선불 카드 서비스에 반대하고 자사발행형 선불카드의 도입을 주장 하고있는 사업자들에 대해 안대표이사는 "일본 선불카드 문화에 너무 의존 하는경향이 있기 때문" 이라고 전제하고 "일본은 여러가지 선불카드 시스템이 개발되고 보급되어 범용성을 지닌 선불카드의 통용이 어려울 수 밖에 없었다" 고 설명하고 "선불카드의 초기 도입단계인 우리나라의 상황은 이와는 다르다 고 밝혔다.

"일본의선불카드 조회기를 수입하고 있는 업체들이 지적하고 있는 시스템의 보안성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불카드 조회 기의 핵심부품 대부분을 국산화에 성공해 원가대비 80%, 부품수 대비 90% 의 국산화를 이룩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말까지는 진동이 심하고 먼지 등이 많아 견고성이 특히 요구되는 시내버스 장착용 선불카드 조회기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안대표이 사는 지난 6년간 연구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느라 매출실적이 거의 없는 상황 이지만 올해 매출목표를 1백억원로 잡고 있으며 앞으로 매출 목표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텍크산업은범용 선불카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가맹점 확보가 관건이라고 판단, 공동 사업주체인 카드사 및 SKC와 손잡고 가맹점 수를 늘리는데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소비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선불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수퍼마 켓과 편의점에 선불카드 조회기를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4천여가맹점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불카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1만여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인텍크 산업은 가맹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대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스템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스마트카드조회 기능까지 갖춘 범용 선불카드 시스템의 도입은 장기적 안목 에서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안대표이사는 제품 다양화와 가격 인하 에 노력, 선불카드 시스템의 원활한 보급으로 선불카드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