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폰시스템구입자, 유지보수계약체결 꺼려

키폰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계약을 맺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키폰시스템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던 88년부터 90년도초까지는 키폰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계약을 맺는 소비 자들이 전체 소비자의 70~80% 수준에 이르렀으나 최근들어 그 비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통신기기와는 달리 주장치와 단말기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키폰시스템은 선로상의 장애 등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고장이 많은 특성이 있어 키폰 시스템 구입시 시공업체와 유지.보수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기본적인 사항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최근 들어 제품의 질이 향상되어 시스템의 안정도가 높아지고 생산업 체들의 애프터 서비스가 강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키폰 시스템 시공업자와 유지.보수계약을 맺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이 일반화됨에 따라 키폰시스템 생산업체들의 AS센터들은 주 장치와 단말기의 고장 이외에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고장까지 처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키폰시스템 판매 및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했던 시공업체들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팩시밀리.복사기 등 다른 품목의 판매와 수리를 겸업으로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