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UR협상 등 국제 무역시장의 개방화.국제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각급기관에 흩어져 있는 경제.통상 관련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경제.통상 종합정보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6일총무처가 경제 기획원.상공부.외무부.통계청.관세청 등 관계기관과의 실무협의를 거쳐 확정, 발표한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경제.통상 업무 유관기관인 경제기획원.상공부.외무부에 각각 관련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통계청.관세청과도 연결하는 한편, 관련정보를 총무처 정부전자 계산소의 행정전산망 정보유통센터를 통해 각 정부기관 및 민간 기업에 제공 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올해중에 각 기관별 세부 추진계획에 따라 자체 고유 업무 를 전산화하고 내년부터 공동활용이 가능한 전산통계정보. 법령정보 등 일부업무를 시험처리하는 한편 정부기관내 전산망을 연계, 공동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96년부터는 하이텔.천리안 등 민간상용망을 통해 민간 업계에도 관련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경제통상정보망을 위해 경제기획원은 해외경제 분석자료, UR 양허표 등 4개 부문의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는 것을 비롯, 상공부는 주요 국가별 통상 현안 등 6개 부문의 정보를, 외무부는 WTO(세계무역기구) 등 국제 기구 동향 정보 등 4개 부문 정보의 DB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관세청은 각국 수출입 실적과 국가별.품목별 관세율 현황을 데이터베이 스화 하게 되며 통계청 역시 수출.입, 국제수지 등 각종 국제 통계를 DB화해 제공하게 된다.
경제.통상정보망 구축사업은 지난 5월 총무처가 제2차 행정전산망 기본계획 을 전면 수정하면서 범정부차원의 중점지원 대상업무로 추가된 바 있다.
총무처의 관계자는 "이 경제.통상 정보망이 구축될 경우 유관기관간 다양한 정책정보의 공유가 가능해져 국가경제의 대외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