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통신망 전환

경찰청은 11일 그동안 운용해온 VHF(초단파)통신망이 1백50MHz대역의 상업용 채널로 구성돼 있어 보안을 요하는 경찰업무 수행에 허점이 많았다고 보고이를 UHF (극초단파)통신망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청은 1차적으로 경찰청과 경찰서.기동대 등의 지휘망을 UHF로 전환해 지난달말 개통했다.

이를위해 경찰청은 1백억원을 투입해 스웨덴 에릭슨사의 계열사인 에릭슨- GE사로부터 8백MHz 대역의 EDACS 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TRS) 백본을 도입하고 에릭슨-GE사와 국제전자공업(주)으로부터 TRS 단말기 1만대를 구입, 일선 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이이번 UHF 통신망 구축에 도입한 에릭슨-GE사의 EDACS시스템은 올해 노르웨이의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때 설치돼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고속의 접속력과 신뢰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프로젝트를 주관해온 경찰청의 박래원 총경은 에릭슨의 EDACS시스템이 음성은 물론 데이터까지 지원할 수 있는 멀티시스템으로 통화중에 자주 끊기거나 통화중인 채널을 사용하려는 다른 사용자들에의해 혼신 방해를 받는 기존시스템의 단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이번 지휘망에 이어 정보.수사.기타 특수업무 등 기능망도 UHF통신 망으로 바꾸기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30억원을 반영했으며 7백대의 단말기 구매 요청도 해 놓은 상태다.

한편경찰청은 서울에 이어 수도권과 직할시, 각 시.도 등의 경찰망도 단계적으로 UHF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예산을 적극 확보해 나갈 방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