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는 세이코엡슨이 제조.판매하고 있는 PC를 자사 "PC98"의 호환기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NEC는 자사의 OS(운용체계)를 엡슨의 호환기상에서 가동하지 못하게 하는 체크기능 을 없애는 한편 매년 가을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PC페어에 올해 처음으로 엡슨제품을 출품케할 계획이다.
양사는일찍이 PC98호환기를 둘러싸고 저작권분쟁을 일으켜 왔으나 최근 1~ 2년 사이에 IBM호환기업체들이 잇따라 일본시장에 진출해 영향력을 넓히기시작하자 NEC가 엡슨PC의 호환기 허용노선으로 전환, "98"패밀리 조성을 추진해왔다. NEC는 지난 87년말 부터 동사가 판매하는 "PC98"용 OS"MS-DOS"에 엡슨의 "98 호환기"상에서는 작동되지않는 특수한 프로그램을 탑재해 왔다. 그러나 엡슨 의 PC에서 작동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올 여름부터 이 체크 기능 을 없앤 OS의 판매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엡슨 PC는 NEC의 PC98과 완전한 호환성을 가지게 됐다.
또한NEC는 오는 11월에 개최될 예정인 PC관련제품전시회에 처음으로 엡슨의PC및 PC주변기기 등을 출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