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사장 조병일)은 012무선호출기 가입자수가 16일을 기해 3백 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삐삐서비스는 한국이동통신이 지난 82년 12월 처음으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올림픽이 개최된 88년이후 매년 1백%이상씩 가입자가 늘어나 학생 .여성.청소년등의 이용계층이 다양해지면서 본격적인 대중화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말 한국이동통신의 012삐삐 가입자수는 3백50여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되며 015삐삐를 사용하는 신규 무선호출사업자들의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전체시장은 5백만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삐삐수요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사업자 경쟁체제 도입, 다양한 부가 서비스 제공, 호출기 가격인하와 할부제 및 임대제 도입등의 요인에 힘입어 업무용 에만 국한됐던 종전의 용도가 최근들어 "생활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삐삐 호출기는 20여개업체가 경쟁적으로 50여종의 다양한 기종들을 판매하면서 가격이 10만원대이하로 낮아지면서 기능과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보다 가볍고 작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이처럼 급증하는 삐삐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가입 자 수용 시설을 7백만회선으로 늘리고 서비스지역도 전국 읍단위까지 넓혀나갈 계획이다.
또지하공간과 대형건물내 비삐 전파수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하철역.호 텔.백화점.지하상가 등에 2백71개의 간이신호중계기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