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수 한국무역정보통신 이사=우선 이번 시리즈가 CALS프로젝트 해부라는 제목으로 연재됐는데 CALS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김철환 국방대학원 교수=CALS가 하나의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더 이상 프로 젝트나 시스템이 아니라 정보화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방법론.이론.체제를 통합하는 철학이라 해야 옳다. 즉 CIM.EDI.컨커런트 엔지니어링 등 정보화사회로 진화하면서 등장하는 모든 개념을 포함하는 종합정보화 전략이라고 할 수있으며 이 개념이 하나의 프로젝트나 시스템으로 구체화한 것이 인포 메이션 수퍼하이웨이니 비즈니스 리엔지니어링 같은 개념이다.
*김규수 이사=그렇다면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 CALS가 왜 우리에게필요하다고 보는가.
*김철환 교수=최근 국내외적인 무역환경변화는 UR.TR이란 용어로 집약 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IR(Information Round)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것이다. 이때를 대비 하지 않으면 군과 산업전반에 걸쳐 위기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할 CALS는 안보역량 강화와 산업경쟁력 제고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음으로써 무한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 될 것이다.
*임만택 국방정보체계연구소 부장=범위를 국방부문으로 좁혀 말하면 그동안우리는 무기체계나 선박 등 주요 군수물자를 운영하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에설계단계부터 제조.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는 통합정보체계 구축이 무었보다시급한 과제였다.
무기는전시에 제대로 사용될 때 제기능을 다한다고 할 수 있다. CALS는 단순히 경제성 뿐만 아니라 무기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성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김규수 이사=CALS의 중요성이 이렇게 대두되고 있는데 과연 우리의 수용태세는 어떤가.
*임만택 부장=CALS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한국군 군수 지원 관리체계 구축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장비나 무기체계의 유지 보수도 미국을 모방하는 등 정보체계가 CALS구조로 노력해 왔다. CALS는 이같은 기존노력들을 한차원 높이고 통합하는 작업이다.
*김철환 교수=CALS의 수용능력은 정보기술.컴퓨터.통신기술 등이 근본이 된다. 이미 이같은 부분적인 기술수준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할 수있으며 따라서 CALS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고 효과를 이해한다면 수용능력 은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
*김규수 이사=덧붙여 CALS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군과 산업의 공동 보조가 긴요하다. 공동보조는 군이 정책적 이니셔티브를 쥐고 산업체가 이를 지원하는 체제의 구축을 말하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 역시 CALS체제로 전환 되는 것을 말한다.
*CALS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전략이나 정책과제 도출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김철환 교수=CALS구현을 위한 사업은 우선 시범단계에서 현재 진행되는 사업과 유관한 사업 및 별도의 신규사업 등 두가지를 모두 병행할 필요가 있다. 현재와 관련된 사업은 한국군 종합군수지원관리 정보체계, 국방전산망사업 등이 있고 신규사업은 무기체계 부문에 적용할 수 있다.
*임만택 부장=무기체계 부문의 CALS도입은 향후 성능개선이 필요 하거나 신규 개발하려는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예를들면 한국형전차의 특정 부문 성능개선이나 잠수함의 핵심파트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김규수 이사=기업 차원에서 각종 정보화사업을 CALS체제로 통합 하기 위해서는 특정 연구기관을 지정, 집중 연구토록 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CALS의구현에 있어 표준화문제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는데-.
*임만택 부장=군에서는 현재 정보기술관련 국방표준을 14종 개발해 놓고 있으며 DBMS규격 등 18종을 현재 심의중이다. 이같은 표준은 모두 ISO나 CCIT T 등 국제표준을 수용한 것으로 군에서 만들었지만 산업에도 적용 가능하다 *김규수 이사=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상공부.체신부.국방부 등이 별도로 표준 화활동을 하고 있으나 서로 의견교환이 부족하다. CALS와 관련 해서는 각 부처가 공동 보조를 취해야 할 것이며 이는 국제 CALS활동과 협조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에서도 초고속 통신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초고속 사업과 CALS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
*김철환 교수=미국에서도 CALS는 인포메이션 수퍼하이웨이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내에서도 CALS가 총체적인 정보화란 개념을 적용할 때 CALS 와 초고속 통신망사업은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으며 바로 CALS가 국방부문 초 고속사업의 대표가 돼야 한다.
*김규수 이사=정보산업 전체적으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비해 약 10년 뒤진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CALS에 관해서만은 단지 한발 뒤진상태여서 선진국 을 따라가기가 유리한 입장이다.
앞으로이같은 CALS가 국내에 하루빨리 도입되려면 기업경영자나 정책당국자 의 수용자세 변화가 전제돼야 하며 바로 이같은 인식확산이 CALS 관계자들이 당장 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