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전화업체인 퍼시픽 텔레시스 그룹이 실험 서비스 단계를 거치지 않고 대화형종합유선방송(TV) 상업방송을 캘리포니아주에서 본격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퍼시픽텔레시스 그룹은 당초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AT&T와 손잡고 캘리포니아주 밀피터스지역 1천가구를 대상으로 2년간 대화형TV 기술 및 시장성을 검토하는 실험과정을 거친 다음 본격방송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AT&T는 퍼 시픽 텔레시스에 7년간 1백60억달러 상당의 대화형 TV 방송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퍼시픽 텔레시스는 직접 상업방송의 이유로 *기술발전 *주정부의 규제완화 지연 *지역전화시장 경쟁 등을 들었다.
이와관련, 캘리포니아지역 종합유선방송(CATV)업체들이 내년중 광통신망을 이용한 지역 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퍼시픽 텔레시스가 대화형TV 상업방송을 서두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퍼시픽텔레시스 대변인은 "쓸모있는 마케팅 자료도 제공치 못할 실험을 장기간 지속하기에는 경쟁 업체들의 압력이 너무 거세 대안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