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인터네트 국제표준으로 인정 방침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오는 95년 "인터네트"의 통신절차를 국제표준으로 정식 인정할 방침이다.

서로다른 컴퓨터간의 데이터통신에 관해서는 각국의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한 표준화 단체인 개방형 시스템간 상호접속(OSI)이 78년이후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네트방식은 대학,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약2천2백만명이 가입하는 등 실질적인 표준네트워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에ISO의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은 인터네트에서 채용되고 있는 TCP/IP라 는 통신프로토콜로 전자메일이나 파일전송을 하는 절차에 대해 규정되어 있다. 이 방식은 유닉스의 네트워크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이른바 업계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며 인터네트는 최근 멀티미디어메일 등의 개발과 관련 각국간의 조정을 꾀하고 있다.

인터네트는유닉스에 의한 근거리통신망(LAN)을 원거리통신망으로 접속 하는 민간 네트워크로 최근 1, 2년사이에 급속도로 확대돼 현재 세계 1백40 개국에 보급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ISO는 정보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OSI와는 별도로 인터네트방식을 국제표준으로 인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