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티즌시계는 분자속에 전하의 분극을 가진 액정을 이용해 표시 화상 을 빨리 교체할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를 시험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반강유전성액정 표시장치라고 불리는 이 제품의 구동원리는 이미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표시장치를 제작해 실용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이 제품은 휴대형 PC 화면에 사용되는 STN형 패널과 같은 간단한 구조를 취하면서도 액정TV에 채용되고 있는 TFT LCD와 같은 화질을 제공한다.시티즌은 이 제품을 사무자동화 기기용및 OA기기용 표시장치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시티즌이시험제작한 패널의 화소수는 640×480이며 화소사이즈는 1백70평방 미크론이다. 반유전성 표시장치는 액정분자가 분극되어 있어 외부전압의 영향을 쉽게 받아 전압을 가한후부터 액정분자가 방향을 바꿀때까지 응답시간을 단축할 수있다. 또 인접된 분자의 분극방향이 반대방향으로 배열되는 성질이 있어 전체적으로 전하의 분극은 없어지기 때문에 전압을 장시간 가한후 다시 전원공급을 끊어도 잔상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