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멀티미디어 기술확보를 위한 방안

21세기 멀티미디어 시대의 본격적인 전개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자유 경쟁 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과 새로운 서비스의 실현 을 목전에 두고 있다.

멀티미디어가정보통신 전부문에 영향을 미치면서 방대한 신규시장을 창출하는 미래의 최대 유망산업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선진 각국은 정보 통신기반 구조의 정비를 서둘러 전국의 모든 가정.기업.연구실.도서관 등을 연결하는 "Door to door network"계획을 수립, 21세기 초까지 광섬유로 대체한 초고속 대용량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육성책 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표준화 추진과 제도정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도 멀티미디어 산업발전계획과 관련해 관련분야의 수요창출 및 마인드확 산을 기본 바탕으로 오는 98년까지 총 1천억여원을 투입, 멀티미디어를 차세 대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멀티미디어산업발전계획 수립은 구조적 채산성 악화에 처한 컴퓨터 산업 발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음성과 영상의 종합정보통신을 추구하는 통신망 사업자의 발전목표에 부응하며, 보급포화단계에 있는 가전정보산업의 대체시장 을 창출한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는초고속 정보통신망구축계획.멀티미디어산업발전 5개년계획 등을 부처 별로 수립, 시행하고 있으나 이와 같은 정책이 국가적인 관점에서 서로 연결 되면서 일관성을 가질 수 있는 협조체제가 요구된다.

이와관련, 멀티미디어 기술확보를 위한 몇 가지 방안을 검토해 보았다.

멀티미디어는기술.수요 양 측면에서 미국.일본에 비해 낙후된 상황에서 이들 국가와 동시에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인적.물적 자원을 총망라하는 국가경영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며, 21세기의 정보 통신 정책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에 우선 무엇보다 정보통신 기반 구조의 정비 및 연계체제의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필요한 시범망 및 기간망 구축과 관련해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선 정부주식을 매각하거나 정부차입에 의한 재원조달에는 한계가 있으므로민간기업의 적절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멀티미디어국제동향과 기술발전 추세에 대응한 국제표준화 과정에 있어서는선진기업의 멀티 미디어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해 야 할 것이며, 국제표준화 정보의 보급과 국내 표준을 체계적으로 정립 하고이를 전문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업체. 연구기관. 학계 등을 총망라한 기구의 구성과 이의 효과적인 운영이 요청된다.

멀티미디어 분야의 기술개발 속도는 급속히 진전되고 있으므로 연구 개발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 연구개발을 추진함에 있어서는첫째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초기반연구로부터 응용 개발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둘째,기술이 융합화.다양화 되어가는 점을 고려해 국내외 각 방면과의 제휴 도 고려하고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각종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셋째, 컴퓨터 기술과 가전기술은 통신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 창출하고 있으므로 컴퓨터.휴대정보단말 등과 접속하기 용이한 인터 페이스 기술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또한멀티 미디어에 대한 수요창출 구축과 관련해 수요의 예측과 정보서비스 관련 응용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사업자간의 접촉가능성을 최대한 확대해 호환성을 증가시키고 사용자 중심의 개방망을 지향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전산시설의 확충과 각종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을 적극 추진해 정보 공개 와 정보공유가 가능하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멀티미디어 서비스 증대를 위해 경제.사회.교육.문화.뉴스 등 생활정보와 영화.오락 등에 관한 멀티미디어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책이 있어야 할것이며 방송.신문.종합유선방송 등 관련 산업의 융합화 추세와는 별도로 각 산업이 서로 다른 법률에 의해 규제되고 있으므로 행정규제의 단일화, 육성 체제의 정비를 위한 관련 법률 및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본다.

멀티미디어는이제 확고하게 21세기 정보통신의 총아로 부상되었다. 선진국 과 동등한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충분한 중장기 계획과 실행이 이루어져야 되겠고, 그렇게 하였을 때 우리가 분명히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으리라낙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