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세림이동통신(중)

수도권 무선호출 제2사업자와 함께 지난해 9월 출범했던 부산.경남지역의 부 일이동통신과 대구.경북지역의 세림이동통신은 나래와 서울이동통신 만큼의비약적인 성장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1년간 사업자로서의 자리를 구축하는 데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일이동통신은8월말 현재 20만5천2백45명의 가입실적을 나타내 같은 기간동안 13만2천9백90명의 가입실적을 보인 한국이동통신 부산지사를 크게 앞질렀다. 부일이동통신은 올해 25만명의 가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림이동통신역시 8월말까지 13만2천1백76명의 가입실적을 나타내 같은 기간 동안 11만4천5백98명의 가입실적을 보인 한국이동통신 대구지사를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경영면에서도 흑자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같은추세라면 세림이동통신 역시 올해 가입목표인 19만9천명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부일이동통신과 세림이동통신이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이동통신을 앞지를 수 있었던 것은 수도권 무선호출 제2사업자들과 마찬가지로 젊은 층의 수요를 끌어 들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일이동통신이지난 1년간 가입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가입자의 약 73 %가 30대 이하로 분석됐다.

부일이동통신은앞으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부문 투자에 주력해 가입자 수를 95년 42만명, 96년 58만명, 97년에는 72만명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환기 용량을 올해안에 40만 회선으로 늘리고 음성사서함 용량도 12만 회선으로 대폭 증설하며 20만 회선을 수용할 수 있는 문자 페이저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하중계기를 42대로 확대하고 기지국 수도 올 연말까지 35국소로 늘릴 계획이다.

세림이동통신역시 서비스지역을 읍면단위까지 확대해 올 연말 까지 32개읍, 1백44개면 모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동부 산악지역의 수신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15억원을 투자해 기지 국을 26국소로 늘리고 터미널 용량도 30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특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운용할 방침인데 부일이동통신의 경우 사후서비스.사전서비스.정보제공서비스. 기쁨제 공서비스를 의미하는 ABCD 서비스체제의 고객지원실을 24시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가입과 해지절차를 간소화 하고 출입 자동호출.PC호출 등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의 개발에 주력한 다는 방침이다.

세림이동통신역시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연 2회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AS측면에 있어서도 기존의 개념보다 적극적인 개념인 민원 방지체제를 도입하고 이동 AS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세림 이동통신은 지역사회 개발 및 015장학회 운영,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 기업이미지 제고를 통해 가입률을 높인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다.

양사는자체 기술연구소를 운영, 신규서비스의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인데 개인생활정보서비스.팩스사서함서비스.원격제어서비스.이상경보서비스 등 10여 종의 종합 무료 서비스외에 광역망서비스.문자서비스.양방향서비스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