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AT&T.MCI등 장거리전화 3사, CATV업체들과 제휴추진

AT&T.MCI.스프린트사 등 미국의 3대 장거리 전화업체들이 지역 전화시장 진출을 위해 종합유선방송(CATV)업체들과 활발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 현재 AT&T는 미국 최대 CATV업체인 텔레커뮤니케이션즈사 (TCI) 와 정보고속도로사업을 위한 협상을 추진중에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정보 고속도로를 이용해 전화, 비디오 및 데이터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AT T는 또 TCI이외에 통신 서비스사업 확대를 위해 다른 유력 CATV업체 와도 협력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3위의 장거리전화업체인 스프린트는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 시장진출 을 위해 현재 장거리전화업체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CATV업체들과 협력 방안 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CS사업은 FCC(연방통신위원회) 로 부터 주파수대역 사용권을 불하받아 추진된다.

MCI는TCI와 다른 주요 CATV업체들을 MCI메트로계획에 참여시켜 지역 전화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MCI메트로사업은 미국 20개 주요 도시에 광통 신망을 구축, 지역전화업체들을 통하지 않고도 바로 장거리 전화서비스에 연결하도록 한다는 사업구상이다.

현재AT&T.MCI.스프린트 등 장거리전화업체들이 접촉하고 있는 CATV 업체들 은 TCI, 타임워너, 콘티넨털 케이블비전, 컴캐스트 등 서비스 가입자 규모가 크고 통신시장 진출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이다. 현재 이들 업체는 협상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미국 장거리 전화업체들은 나이넥스, 벨애틀랜틱 등 지역전화 업체들이 달러당 45센트 정도로 높은 장거리전화 접속 수수료를 받고 있어 CATV업체들 과 제휴하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한편CATV업체들은 현재 통신시장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으나통신서비스사업에 대한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상태여서 장거리업체들과의 제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