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1주년-기타사업자(하)

수도권과 경상권에서 지난 1년간 무선호출 제2사업자들이 기존 사업자인 한국 이동통신을 압도 했던 것과는 달리 나머지 지역에서 양사업자간의 경쟁은 혼전 양상을 보였다.

전남지역에서는지난해 12월 출범한 제 2 사업자 광주이동통신이 8월말 현재까지 7만3백95명의 가입자 수를 나타내 같은 기간동안 4만6천1백64명의 가입 자 수를 나타낸 한국이동통신을 비교적 큰 차이로 앞질렀다.

전남지역에서처럼큰 격차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강원과 제주지역에서도 근소 한 차이로 제 2사업자들이 우세한 가입률을 나타냈다.

강원지역에서는제 2 사업자인 강원이동통신이 3만6천9백42명의 가입자 수를나타낸 반면 한국이동통신 강원지사가 3만1천5백95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제주지역에서도 지난해 5월 제 2사업자 가운데에서는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제주이동통신이 1만6천1백명의 가입자 수를 보인 데 비해 한국이동통신 제주지사는 1만2천7백56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지역에서 무선 호출 제 2사업자들이 우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전북과 충북, 충남지역에서는 한국 이동통신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북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의 텃세가 강하게 작용했다.

이들지역에서의 가입자 수를 보면 전북지역에서는 제 2사업자인 전북이동통신이 지난해 9월 서비스를 개시한 후 올해 8월말까지 3만8천9백60명의 가입 자 수를 기록한 반면 한국 이동통신 전북지사는 5만7천9백7명의 가입자 수를보였다. 또한 충남지역에서는 제 2사업자인 충남 이동통신이 5만8천83명의 가입자 수를 나타냈고 한국이동통신 충남지사는 6만6천9백96명의 가입자 수를 기록 했다. 이밖에 충북지역에서는 제 2사업자인 우주이동통신이 2만7천2백54명의 가입 자를 확보하는 데 그친 반면 한국이동통신 충북지사는 2만8천7백56명의 가입 자 수를 나타냈다.

수도권이나경상권 지역에 비해 가입실적이 부진했던 이들 지역의 무선 호출 제 2 사업자들은 이같은 현상의 주요인으로 수도권이나 경상권지역의 사업자 들에 비해 판촉 및 홍보 활동이 부족했던 점을 인식하고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들지역 사업자들은 서울이나 부산 등다른 서비스 지역으로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가입자들에게 그 지역에서 무선호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기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전국 연결서비스를 시행 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서 이주해 왔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중계.교환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사업을 통해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하에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회를 결성 하고 소년.소녀가장 돕기, 지역소재 대학과 자매 결연을 맺고 지역특성에 맞는 기술 공동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강원과 충북.전북일부지역에서는 산악지대등 전파음영지역이 많아 수신 율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기지국을 대폭 증설하고 지하공간,터널 등에 간 이중계중계기를 설치해 수신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여행지 안내서비스를 비롯해 항공시각 및 열차시각 안내서비스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무료 순회 AS 행사등을 통해 그동안 수도권에 비해 크게 뒤졌던 AS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