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의 상용화가 현실화되면서 이에 따르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초인터네트는 미국방부가 조사연구활동을 위해 개설한 국제전산망을 발전 시킨것으로 지난 몇년동안 상용화를 향한 걸음을 재촉해왔다.
올해말미국정부가 미전역에 걸친 인터네트의 광섬유화를 결정하면서 관련업체들이 이의 수주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는 와중에 인터네트의 상용화는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달초에는미국에서 가장 큰 TV 쇼핑업체인 홈쇼핑 네트워크(HSN)사가 인터 네트 쇼핑 네트워크(ISN)사를 인수하면서 인터네트에 참여를 발표, 상용화를선언하고 나섰다.
이전에는수십만명의 이용자들이 매일같이 전자메일을 교환하고 온라인 포름 에 참가 하여 열띤 토론에 나서곤 했으나 인터네트를 통한 쇼핑은 거의 없었다. 인터 네트가 미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온 것이 상용화를 막아온 가장 큰 이유. 이때문에 인터네트에서는 판매와 광고 등 상용을 위한 마케팅이 금지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둔 인터네트라는 파이는 크게 세영역으로나누어지고 있다.
첫째는통신업체의 몫이다.
향후몇년에 걸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모뎀이나 회선의 설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사는 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 7천만 달러에서 올해말에는 1억5천만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 하고있다. 두번째는 온라인 서비스와 정보제공업체의 몫이다.
이는인터네트가 아닌 사설네트워크에 의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주식 중개 업체나 다우 존스 등 금융정보업체, 로이터같은 통신업체, DB업체들이 포함된 다. 이들 업체중 몇몇은 이미 인터네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심바 인포메이션사에 따르면 이 시장은 대략 1백11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세번째는일반업체를 위한 시장이다.
현재인터네트에는 2만여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고 매달 2천여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대개 인터네트가 없었다면 TV나 카탈로그를 통해 판매해 야 하는 업체들이다.
이처럼상품 판매를 위해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는하지만 아직도 이들은 인터네트를 판매보다는 배경이나 정보교환을 위한 통신수단정도로 여기고 있다.
25개의은행, 전자. 금융서비스업체들의 컨소시엄인 커머스네트가 개설 되는올해말경이면 온라인 판매부문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인터네트에서 성공을 거둔 업체로는 2백여개의 잡지로부터 뉴스를 뽑아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렉트로닉 뉴스스탠드사를 들 수 있다.
일렉트로닉뉴스스탠드는 잡지의 판매부수에 맞춰 잡지사들에게 5백에서 5천 달러정도의 이용료를 내고 있다.
대부분의업체들은 뉴스스탠드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가 쉽지 않다. 인터네트 월드"의 경우 하루에 겨우 두세명만 검색을 위해 드나들고 있고 "아웃"이 라는 게이관련 서비스는 주당 평균 10건정도의 검색만이 있을 뿐이다. 그중에 한두건만이 검색료를 지불하고 있다.
그러나인터네트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있다.
무엇보다도쇼윈도가 없다는 사실이다. 인터네트상의 제품들이 모자이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무리 근사하게 묘사된다고 해도 그것들은 대부분이 문자 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업체들은 아직까지 인터네트 상용화에 대한 꿈을 버리지않고 있다. 그들은 인터네트가 향후 어떤 마케팅방법보다 더 유용할 것으로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