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방송사업자(SO)들의 방송국구성을 위한 장비구매계약이 활발한 가운데 전체 방송사업자들의 70%이상이 대형 장비공급업체들과 턴키방식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서울지역의 방송사업자들이 장비공급 계약과 시공계약을 분리해 실시하는 부분계약을 선호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방의 방송사업자들은 대부분 몇몇 대형업체들에게 방송국 구성을 전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일부품목만 생산, 판매하고 하고 있는 중소 케이블TV 장비 공급업체들은 방송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판로확보를 하지 못해 큰 애로를 겪고있다. 더욱이 삼성전자.대우전자.현대전자.금성정보통신.태평양시스템 등 대형장비 공급업체들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 방송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가격경쟁 을 벌이고 있어 중소업체들은 아예 방송사업자들의 수주대상에서조차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이와 관련, 방송사업자들의 대다수가 방송국 구성 경험이 없는 관계로 대형 업체들에게 전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중소업체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국내 케이블 TV 장비산업을 존속시키기 위해서라도 방송 사업자들 의 방송국 구성에 중소업체들의 장비를 일정비율 포함하는 것을 의무화 하는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