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업체는 웨이퍼의 표면결함과 결부되는 산소를 수소가스와 반응 시켜 제거, 반도체의 수율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수소처리웨이퍼에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또한 판매단가도 통상적인 웨이퍼보다 40~50%가량 비싸기때문 에 웨이퍼업체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평상시의반도체업계라면 수율효과가 비교적 뛰어나다 하더라도 영업 부문에서 강한 반발을 일으켰겠지만 반도체의 극심한 부족이 이런 저항감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미국시장의 PC붐, 동남아시아의 일반 전자 기 기용 반도체의 수요급증을 배경으로 반도체업체들이 16MD램등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고 있어 웨이퍼업계도 3년만에 처음으로 공장을 풀가동시키고 있다. 현재 다른 업체보다 한발 앞서 있는 도시바세라믹스는 양산에 여념이 없는상태이고 그 기술제공을 받고 있는 고마쓰전자금속도 생산 체제의 정비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양상이다. 도시바세라믹스 오구니제조소의 수소 처리공정의 경우 쉬지 않고 가동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문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다.
결산수치로도수소처리웨이퍼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시바세라믹스의94년 3월결산에서는 매출액이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6.4% 증가한 5백84억4천3백만엔, 경상손익이 지난해의 17억2천4백만엔의 적자에서 6억4천5백만엔의 흑자로 전환됐을 정도다. 오는 95년 3월 결산에서도 매출액 은 전년대비 12.9%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경상이익도 전년도의 2.2배인 14 억엔을 기록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이같은추세를 보고 일본최대의 웨이퍼업체인 신에쓰반도체, 스미토모시틱스 미쓰비시머티어리얼등 3개사가 수소처리노선으로 전환, 이미 샘플을 출하 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신금속협회 실리콘부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웨이퍼업체 11개사의 93 년도 매출액은 사상최고인 2천5백59억엔을 기록했으나 경상수지는 작년도에 이어 대폭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엔고로 인해 수출은 부진한 반면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외국제품의 공세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수소처리제품의 투입으로 제2, 제3의 도시바 세라믹스사형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는 업체들의 시나리오도 무리는 아니다.
업계가그리는 시나리오대로 수소처리 웨이퍼의 기적이 일어날 것인지는 두고보아야 되겠지만 수소처리 이외의 신기술 개발경쟁도 물밑에서는 이미 시작되고 있어 향후 웨이퍼 판매전은 고부가가치화를 키워드로 전개될 것으로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