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이 통신시장의 개방과 경쟁에 대응, 정보통신분야의 자체 기술 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안으로 교환기술연구소등 전문연구소의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4일한국통신이 마련한 "산하연구소 육성계획"에 따르면 올해안으로 본사 및한국 통신 연구개발원 기존 연구개발체제를 대폭 개편, 향후 한층 치열해질것으로 예상되는 이 분야의 연구개발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이를 위해 이른 시일내에 본사에 연구개발관리단을 신설하고, 연구개발원내에 교환기술연구소를 비롯해 전송기술연구소.무선통신연구소.위성 통신연구소등 4개 전문연구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분야별로 보면 교환기술 전문연구소는 한국통신의 기존 연구개발조직인 서울전자교환운용연구단의 연구인력 및 조직을 활용해 출범하고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충당해 오는 2000년안에 1천여명수준의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 통신은 이 교환기술연구소를 통해 신형 국설교환기의 연구개발은 물론TDX등 기존 교환기의 개량.개선연구개발, 새로운 서비스개발 및 보급을 위한 교환기의 소프트웨어 기능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통신은이번에 독자적인 교환기술연구조직를 갖추는 것을 계기로 장기적 으로 국내 교환기연구개발분야의 산.학.연 협조체제를 갖추는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한국통신은 또 기존 통신시스템개발센터를 전송연구소로, 기술개발단을 무선 통신연구소로, 위성사업단을 위성통신연구소로 각각 전문화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이 분야 연구개발의 조기 기술자립을 추진 하기로했다. 한국통신이 이처럼 자체 전문연구소의 설립에 나서기로 한 것은 종전처럼 통신사업자.연구소.통신업체등으로 분리된 연구체제조직으로는 급변하고 있는이 분야의 기술개발에 한계점을 보이는데다 시장개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의이같은 정보통신분야 전문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국내 통신업체.
관련연구소등기존 정보통신분야의 연구개발 판도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