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전화기 가격인하 경쟁이 최근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휴대형 전화기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 3차례에 걸쳐 가격인하를 단행했던 휴대형 전화기 제조업체들이 최근들어 가격인하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최근 올해말까지는 자사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가격인 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SH-770"의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소비 자가격을 모토로라의 주력모델 "마이크로택 2800"의 가격대에 맞춰 75만~80 만원선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지난 3.4분기까지 추진했던 휴대형 전화기의 가격인하 로 일부 수입상들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모토로라 휴대형 전화기의 저가공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판단, 추가적인 가격인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인하 경쟁을 피하고 모토로라 제품 에 정면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국내휴대형 전화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이와 같은가격 정책을 결정함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휴대형 전화기시장의 가격인하 경쟁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앞으로 출시될 금성통신과 현대전 자의 신제품 가격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각 업체들의 휴대형 전화기 주력모델의 소비자가격은 당분간 70만~80 만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