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러시아에서 전자기기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동안 러시아에 개발거점을 설치해 현지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있는 인텔, 모토롤러, 보잉 사 등 미국의 유력업체들은 개발요원을 확충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체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모스크바사무소를 설치해 소프트웨어시장 조사 등의 활동을 벌여온 인텔사는 모스크바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인텔은 구소련의 핵무기 개발거점이었던 "아르자마스16"에 있는 러시아 실험물리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동사의 신형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인 펜티엄 용 소프트웨어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동사의 슈퍼컴퓨터 용 소프트웨어 개발도 위탁하고 있다.
또한 작년 9월 모스크바에 연구기술센터를 설립한 보잉사는 전투기를 개발한 주코프스키중앙항공역학연구소 등 다수의 연구기관과 신형항공기의 설계를 위해 제휴관계를 맺었다. 현재 착수된 프로젝트는 20개이상이며 수백명의 러시아인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빅시스템즈사도 러시아에서 멀티미디어용 소프트웨어개발요원의 확충을 검토하고 있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