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속되는 가격인하 경쟁으로 경영난을 겪어 왔던 미국 디스크 드라이 브업체 퀀텀사가 최근 실적에서는 이익을 실현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보도에 따르면 퀀텀사는 지난 9월말로 마감된 올 회계연도 2.4분기 결산결과 4천8백60만달러의 이익을 기록, 4천5백만달러 의 적자를 보였던 지난해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 기간중 매출은 지난해 4억9천4백만달러에서 47% 증가한 7억2천6백만달러를 나타냈다.
퀀텀사가 최근 이처럼 호전된 실적을 보인 것은 PC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HDD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퀀텀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윌리엄 J 밀러사장은 그러나 최근 디지털 이퀴프먼트사 DEC 의 디스크 드라이브 사업부문을 인수, 사업확대에 발판을 마련했으나 이와 관련한 비용 지출로 3.4분기 실적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