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포커스와 모토롤러사의 액정디스플레이(LCD)합작업체로 지난 92년에 설립된 모티프사가 최근 LCD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전파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모티프사는 ASIC(주문형반도체)시장확대의 지연, 시장환경 급변, 모회사의 투자지연 등으로 생산중단이 불가피해졌다는것이다. 따라서 지난 92년 말 LCD의 미국내 생산을 기치로 내세우고 출범한 모티프의 야망은 사실상 3년만에 물거품이 된셈이다.
모티프는 당시 인포커스사가 개발한 액티브 어드레싱(AA)으로 불리는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인포커스는 자사의 프로젝션시스템에 AA.LCD를 사용하고 모토롤러도 개인정 보단말기에 이를 채용할 계획이었다.
당초 모티프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모토롤러가 AA.ASIC를 생산하고 모티프가 이 제품을 소형LCD에 채용해 스탠딕슈 인더스트리즈, 교세라, 산요전기, 옵 트렉스등 4사에 공급하며 이들 4개사가 반대로 ASIC에 의한 패키지로 모티프 에 판매키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ASIC의 공급이 지연되고 모티프의 LCD생산공정의 완성도 늦어지기 때문에 모티프의 독자적인 LCD 및 AA기술의 실현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된 것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