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유럽우주기구(ESA)는 21세기초부터 아인슈타인이 일반 상대성이론에서 밝힌 중력파를 연구할 계획이라고 로저 보네트 ESA연구계획 국장이 최근 발표했다.
보네트 국장은 신비의 파장인 중력파 연구 계획이 ESA연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우주생성의 비밀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계획은 로데비크 볼테르 교수가 이끄는 ESA의 한 심사위원회가 2천5백 여명의 과학자들로부터 제출받은 21세기 연구대상중에서 선정한 1백8건중에 포함돼 있다.
장기연구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06년부터 10년사이에 차례로 시작될 이 "지 평 2000플러스"연구계획중에는 우주론, 중력의 본질에 관한 연구에서부터 다른 별들도 태양계의 행성들처럼 위성을 갖고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조사에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볼테르 교수는 "중력파가 극히 미약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개발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많은 연구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는 오는 2000년까지는 ESA의 연구비를 현재수준으로 유지하되 그 이후에는 4~5년동안 연평균 4~5%씩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연구계획 한건당 필요한 평균 연구비용은 ESA의 연간예산과 맞먹는 3억~ 3억3천만ECU(유럽통화단위 미화 약 3억8천만~4억2천만달러)이며 이중 과학자들이 "초석들"이라고 부르고 있는 중요연구계획들은 이보다 두배정도많은 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네트 국장은 1백8건의 연구계획중에는 또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대한 연구도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수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