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들에게 해외의 대형 첨단연구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해외 대형 첨단연구시설 공동이용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29일 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초과학지원센터(소장 박병권)는 최근 미 MIT대학 영국립 러더포드 애플톤 랩(RAL) 등 2개 연구소와 연구시설 공동활용 에 대해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12월에는 일본 오카자키연구소와 내년 초에는 일본 쓰쿠바대학과 각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유수 연구소들이 보유하고 있는 초고자장발생장치와 중성자 산란분석장치(ISIS), 입자가속기 등을 국내 과학자들이 연구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지게 됐다.
특히 세계 최대의 ISIS보유 연구소인 영국의 RAL이용은 일본, 인도에 이어 아시아국가로는 세번째로 이뤄지는 것으로 시범기간인 내년에는 전체 운전시간의 0.5%를 국내과학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초과학지원센터는 서울대 핵공학과 황일순 교수를 비롯, 인하대, 포항공대 등에서 4명의 국내 과학자들이 RAL측에 내년도 ISIS이용을 신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12월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일본 오카자키연구소는 한국의 기초과 학지원센터와 비슷한 성격의 연구기관으로 물리학, 생물학, 화학분야의 첨단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쓰쿠바 대학도 ISIS및 입자가속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초과학지원센터는 국내 과학자들이 국제수준의 연구시설을 이용할 수있도록 올해부터 2001년까지 3단계로 나누어 해외 대형 첨단연구시설 공동이 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최상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