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전자관련 업체 8개사의 9월 중간결산이 지난 27일 일제히 발표 됐다. 이에 따르면 9월마감 중간결산에서 후지전기를 제외한 7개업체들의 경상이익 이 전년동기보다 전반적으로 두자릿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특히히타치제작소 도시바, NEC는 4년만에 증익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을 보면 마쓰시타전기가 전년동기대비 3% 늘어난 2조2천40억 8천8백만엔, 미쓰비시전기가 2% 증가한 1조1천6백54억엔, NEC가 4.3% 늘어난 1조3천8백96억3천3백만엔인 반면 히타치는 3.1% 감소한 1조8천7백29억4 백만엔, 도시바는 0.9% 줄어든 1조5천2백13억9천만엔 등으로 나타났다.
또 경상이익은 히타치가 전년동기대비 44.1%, 도시바가 10.2%, 미쓰비시가80% 마쓰시타가 26% 늘어났다.
이에 따라 95년 3월마감 회계연도의 매출은 마쓰시타 4조4천2백억엔, 히타치3조6천5백억엔 미쓰비시 2조4천4백억엔,후지쯔 2조2천5백억엔으로 전망됐다.
이를 분석해 보면, 대형 5개사의 가전부문은 지난 여름 에어컨의 판매호조와 사업구조 조정의 효과 등으로 수익이 다소 호전됐다.
95회계연도의 예상매출은 도시바가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되고 히타치는 4년 만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AV기기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본격적인 체질개선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형 반도체업체들의 94년도 상반기 생산실적을 보면 전반적으로 두자 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PC용 D램을 비롯해 휴대전화기용, 에어컨용 등 반도체수요가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생산액증가 로 이어졌다.
또 하반기에도 수급불균형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수요는 계속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게다가 16MD램의 본격적인 생산과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주문형 반도체(ASIC) 등의 제조능력 증강을 위해 설비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도체의 전체생산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95회계연도에 전년대비 2~3%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