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닌텐도가 미국 16비트 게임기시장에서 수위자리를 되찾았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닌텐도의 미국 현지법인이 이번3.4분기에 세가 엔터프라이지즈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시장점유율 수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NPD그룹 조사를 근거로 닌텐도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5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46%를 차지한 세가사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이로써 지난해 처음으로 세가에 16비트 게임기시장 선두자리를 빼았긴 이후 점유율이 36%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수위자리를 다시 만회하게 됐다. 세가는 신제품과 영업망 등에서의 강점을 이용 지난 여름까지 시장점유율에서 닌텐도보다 우위를 유지해 왔다.
시장분석가들은 "닌텐도의 선두복귀가 지난 봄 발표한 "슈퍼 메트로이드" "켄 그리피 프리젠츠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등의 소프트웨어 인기와 16비트 어댑터 출시에 크게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