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시각 장애인이 책.신문 등 기존문서와 컴퓨터통신상의 정보를 손쉽게 습득할 수 있는 독서기(일명 Sou-ndopia)를 자체 개발하고 10일 상의클럽에서 제품발표회와 기증식을 가졌다.
삼성전자와 삼성종합기술원이 5년동안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공동개발한 이 독서기는 기존문서를 스캐너가 인식해 음성신호로 바꿔 스피커로 들려주는 컴퓨터시스템으로 486컴퓨터, 스캐너, 스피커, 시각장애인용 키보드, 점자프린터로 구성돼 있디.
이 시스템은 특히 시각장애인이 각종 컴퓨터통신.문자뉴스 등의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컴퓨터환경을 구현하고 있는데 삼성은 한자처리가 가능하고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는 독서기를 앞으로 1년안에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용 독서기가 미국.호주 등 몇개 나라에서만 개발됐고 특히 여성의 목소리로 문자를 읽어주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어려운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1차분 13대를 장애인 학교에 기증하고 95년 3월까지 나머지 50 대를 전국의 점자도서관 및 맹인복지시설에 전달, 모두 63대(10억원 상당)를 장애인돕기로 내놓키로 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