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매체산업의 수익률이 89년이래 4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성장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매체산업 투자회사인 미국 베로니스 술러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최근 발행한 "93년도 정보매체산업연감"에 따르면 경제 활성화 와 기업의 광범위한 리스트럭처링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정보매체산업의 수익률이 전년대비 0.6%포인트 성장한 13.9%로 조사됐다.
정보매체산업을 11개 분야로 구분해 3백9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를토대로 작성한 이 연감에 따르면 이 기간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20.1%의 종합유선방송(CATV)분야였고 텔레비전 및 라디오 방송과 기업정보 서비스(BIS) 분야는 각각 16.2%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분야는 신문(13.9%), 단행본 출판(12.1%), 음반 발매(10.8%), 잡지 출판(10.6%), 광고(9.1%), 영화(8.5%) 순이었다.
대화형 서비스는 4.9%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매출 성장률면에서는 18.7%를 기록해 시장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쇼핑과 비디오 게임의 매출이 각각 23억달러와 11억달러로 이들 두분야의 매출액이 대화형 서비스 전체매출의 90%를 차지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