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휴렛 팩커드(HP)사는 아피맥스사와 공동으로차세대 유전자(DNA) 배열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최근 보도했다.
휴렛 팩커드사는 최근 인간 유전자의 분해와 관련한 큰 성과들이 이루어지면서 의사들과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고밀도 유전자 분석장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신속한 성능을 가진 저가의 유전자 연구 및 진단용 기기를 생산 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피맥스사의 이 분야 전문부문인 아피메트릭스는 실리콘 칩 위로 유전자 시료를 분사시켜 이를 레이저 스캐너로 읽어내도록 하는 저렴하고 신속한 유전 자 분석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휴렛 팩커드사는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크기의 스캐너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피메트릭스는 일회용 칩도 개발할 계획이다.
더글러스 카나한 휴렛 팩커드 부회장은 "유전자 연구장비 제작에 처음 뛰어들었다 고 말했다.
올해의 DNA 배열장치 시장은 92년보다 3배 증가한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보이나 아직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
유전자 배열장치는 유전자들의 변화과정을 밝혀내는 한편 병 진단도 가능해 기존의 의료비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무한한 수요증대 가능성을 갖고 있다.
휴렛 팩커드사와 아피메트릭스의 유전자 배열장치 개발시기와 제품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피메트릭스의 한 간부는 상품화된 장치는 96년에 가능하고, 대당가격은 최소한 6만5천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모스크바=최미경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