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수동등록방식의 CT-2상용서비스가 시작된다.
8일 한국통신이 마련한 "수도권 CT-2 상용서비스 계획"에 따르면 오는 96년 까지 총 1백49억원을 투입, 개인통신서비스(PCS)의 기반조성과 이동전화의 통화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95년 2월중 서울 여의도에 2백개의 기지국을 설치 가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한 CT-2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96년까지 서울지역 8천개 국소에 CT-2기지국을 설치, 수도권 전 지역에서 CT-2상용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한국통신은 내년 3월부터 발신통화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4차선 이상의도로변과 지하철역, 지하상가, 기차역,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2천국소에 CT-2기지국을 우선 설치, 12월에 1단계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2단 계로 버스노선도로, 상업 및 업무지역, 대형공공건물, 운동장 및 공원등 2천 국소에 기지국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 2차년도인 96년도에는 수도권 전지역을 담당할 수 있도록 4천개 기지국을 기타 지역에 설치, 수도권 어디에서나 통화를 하도록 총 8천개 기지국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이 시작할 CT-2상용서비스는 가입자가 자신의 위치를 단말기에 등록 하면 그 지역 기지국을 통해 호스트컴퓨터에 위치가 등록, 발신기능외에 착신도 가능하도록 수동등록방식을 채택했다.
한국통신은 이번 CT-2상용서비스가 제공되면 저렴한 가격의 휴대전화서비스 를 제공하고 현재 적체상태인 이동(셀룰러)전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CT-2는 가정용 무선전화와 이동전화의 장점을 합친 중간단계의 기술로 디지털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88년).네덜란드(92).프랑스(93).필란드 (93).홍콩(92).싱가포르(92).태국(92).말레이지아(92).중국(92) 등에서 현재 상용서비스를 하고 있고 일본과 캐나다, 미국 등은 설치 및 실용화 시험 중에 있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