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KT)은 국민의 정보이용활성화를 위해 지난 91년부터 시행해온 하이 텔단말기 보급계획에 따라 94년도분 8만대를 오는 12일부터 이달말까지 전국 전화국을 통해 선착순으로 무상임대해 준다고 9일 밝혔다.
하이텔단말기는 전국에서 시내전화보다 30% 싼 통신요금으로 하이텔망(접속 번호01410)에 접속해 각종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가입자 는 누구나 관할전화국에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텔단말기 보급대수는 모두 22만대(91년 4만5천대, 92년 2만5 천대, 93년 7만대), 하이콤은 90만개(92년 20만개, 93년 30만개)로 늘게 된다. 이번에 보급되는 단말기는 93년말부터 94년초 사이에 공급된 것과 같은 하이 텔Ⅱ로 파일저장 및 송수신, 화면저장 및 검색, 시리얼통신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단말기를 이용하면 A4용지 25장 분량(1백28KB)의 데이터를 단말기에 저장 할 수 있고, 전화연결이 안된 오프라인 상태에서 메시지나 파일등을 작성한 후 온라인상태에서 송신만 해 통신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보급된 14만대중 4만5천대는 정보검색만 가능한 하이텔I A, 2만5천 대는 전화착신표시 및 온라인상태에서의 단말기간 통신기능을 갖춘 하이텔IB 형이다. 한국통신은 오는 2000년까지 총 3백만대의 하이텔단말기와 7백만개의 하이콤 을 보급할 계획이다. <구원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