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놀타와 국제전신전화(KDD)가 미놀타의 컬러복사기와 종합디지털통신망 ISDN 을 사용해 A3판의 컬러복사를 9초내에 양방향으로 전송할 수 있는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
또 이를 계기로 양사는 내년 4월부터 컬러복사화상 전송시스템의 구축.판매 사업을 개시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디지털통신망 보급에 대응키 위해 컬러복사화상 전송시스템분야에서 캐논이 나 후지제록스가 NTT와 제휴, 동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미놀타와 KDD는5 백만엔이하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 이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양사가 판매하는 것은 ISDN 가운데서도 고속 INS(고도정보통신시스템)네트 1천5백회 선을 통해 인치당 3백도트의 고해상도 컬러복사를 팩시밀리수준으로PC나 별도의 복사기에 화상전송하는 시스템으로 동회선을 사용해 9초내에 화상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은 세계 최초다.
이 제품은 미놀타와 KDD의 공동출자회사 KDD테크놀로지가 개발했다. KDD는 KDD테크놀로지의 판매망을 통해, 미놀타는 판매자회사 미놀타사무기판매를 통해 각각 판매한다. 이미 KDD는 샤프와 공동개발한 컬러팩시밀리를 상품화하고 있는데 A4판을 1매 전송하는데 24분 걸린다.
아직 컬러복사의 전송서비스요금은 미정이지만 A4판 1매의 전송요금은 1백엔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컬러복사화상 전송시스템에서는 후지제록스가 B(광대역)-ISDN을 사용해A4판을 4초만에 송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그러나 B-ISDN 보급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의 상품화는 3~4년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