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퀀텀 대리점 영역싸움

*-미 퀀텀사의 국내 총괄대리점인 엠에스테크와 지난 10월 퀀텀의 새로운 대리점으로 등록한 창명시스템이 "엠에스테크는 퀀텀 고유의 제품만을, 창명 시스템은 전에 디지털에서 생산하던 제품만을 국내에 공급한다"는 당초 퀀텀 의 방침을 깨고 서로 같은 제품으로 경쟁.

최근 현대전자와 대우정보통신에 공급할 제품을 놓고 엠에스테크와 창명이 똑같은 퀀텀 제품으로 경쟁, 현대전자의 공급권을 창명이 따낸 것.

이와관련, 엠에스테크측은 "창명은 퀀텀 외에 씨게이트와 맥스터의 대리점을 겸하고 있으면서도 자사와 동일한 퀀텀 제품을 가지고 자사가 시간과 인력을 투자하며 공들여 사전작업을 해놓은 곳에 낮은 가격으로 뛰어들어 물을 흐리고 있다"고 맹비난.

이에대해 창명시스템측은 "5백MB급 이상의 SCSI방식 제품은 창명이 취급할 수 있도록 재조정되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응수.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이들이 서로 경쟁을 벌이게된 것은 퀀텀사가 카펠라시리즈 와 "아틀란타시리즈" 등 창명에서 취급키로한 제품을 아직 공급하지 못하면서도 내년 3월에 창명의 판매실적을 보고 대리점으로서의 위치를 재조정 하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으로 분석.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