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타임워너(TW)가 미 주요3개 종합유선방송(CATV)회사를 매입하기 위해 제휴관계에 있는 일본의 이토추상사와 도시바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고 "일 본경제신문"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인수총액은 약 5천억엔인데 이들 2개 일본업체에는 각각 2백억~3백억엔의 자금부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워너는 인수를 통해 미CATV업계에서 선두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업체들은 내년 1월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표적 인 종합상사와 종합전자업체인 이들 양사의 향후 태도는 일본의 멀티미디어 산업의 장래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기업의 대미투자는 소니사가 미국영화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는등 최 근들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타임워너는 영화프로그램제작이나 CATV사업을 위해 타임워너 엔터테인먼트(T WE)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이토추와 도시바는 각각 5.61%씩 출자하고 있다.
이번에요청해 온 부담비율은 거의 출자비율에 비례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워너의 CATV사업은 가입자수가 7백30만가구로 현재 업계 2위다. 이 회사가 새로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CATV회사는 케이블비전 인더스트리즈(업계 8위 가입자 1백35만가구), 케이블 컴(22위 61만가구), 서밋트 커뮤니케이션즈그룹 49위 15만가구)등 3개사. 이미 업계 7위인 뉴하우스 브로드캐스팅사는공동출자형태의 산하기업으로 흡수키로 합의했다.
새롭게 이들 3개사를 매입하게 되면, 타임워너는 업계 1위인 텔레 커뮤니케이션즈 가입자 1천60만가구)와 거의 맞먹는 거대기업이 된다.
한편, 타임워너는 도시바와 이토추이외에 TWE에 출자하고 있는 미지역전화회 사 US웨스트에도 출자비율(25%)에 따른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