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공동연합】엔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으로 일본의 알프스전기는 상당수의 다른 수출 주도형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경쟁력 유지를 위한 방어조치 로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본 굴지의 전자업체인 알프스전기는 올해 엔화의 추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다른 나머지 기업들보다 한발 앞서 중국에 3개공장을 건설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과시했다.
알프스전기는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지난 90회계연도에 수립된 사상 최고액 3천5백51억엔보다 약 20%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규 공장에 약 11억엔을 쏟아붓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의 홍보부장 노미 모토히코는 "일본의 20분의 1에 불과한 중국 인건비를 감안하면 중국으로의 진출외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중국 진출 배경 을 설명했다.
알프스전기는 지난 70년대에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 제조기반시설을 건설해 왔으나 올해처럼 짧은 기간에 해외에 3개 공장을 건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모두 중국측 기업들과 합작으로 건설된 이들 공장은 이제 VCR전자부 품을 생산하고 있다.
알프스전기는 또 생산시설의 해외이전과 함께 국내생산활동을 재검토, 일본 동일업계에서는 최초로 지난 12월6일부터 전자부품의 택배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엔화절상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