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 경영인들은 정보화투자에 의한 경영효율화에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반면 일본기업인들은 컴퓨터에 의한 경영개선효과에 그다지 만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보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보도에 따르면 후지쯔그룹의 후지쯔시스템종합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 3년간의 정보화투자로 "경영이 근본적으로 개선됐다 고 응답한 경영인은 미국이 32%인데 대해 일본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기업의 사장 94%는 투자에 따른 효과를 확실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경쟁력 저하를 우려, 앞으로도 정보화투자를 축소할 생각 은 없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일본의 사장과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미.
일톱의정보화앙케이트". 일본에서는 도요타자동차, 혼다기연공업, 마쓰시타전공 이토요카당 등 상장된 2백86개사, 미국은 포드, 컴팩등 87개사가 조사에 응했다.
지난 3년간의 정보화투자로 경영이 개선됐다라는 응답은 "어느정도 개선됐다 "(일본 77%, 미국 63%)를 포함, 미국이 95%에 달하고 일본은 80%였다. 개선되지 않았다"는 일본이 19%로 미국의 3%를 크게 웃돌았다. 금후의 정 보화투자에서 "적극 투자", "현상유지", "삭감유보"의 응답은 미국93%, 일본 94%로 양측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적극 투자한다"는 미국 이 36%로 일본의 27%를 조금 앞섰다.
이밖에 "컴퓨터를 매일 사용하고 있다"라고 대답한 경영진은 일본이 8%에 불과한 반면 미국은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후지쯔시스템종합연구소는 "정보화에 의한 경영개선효과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것은 경영진 자신들의 컴퓨터에 대한 인식부 족이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