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국내 사업자들 무선호출서비스 사업권 획득

최근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계 최초로 한국통신(KT)과 한국이동통신(KMT)등이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인도에서 무선호출 사업권을 획득, 정보통신분야 세계화의 전망을 밝게 하고있다. 9일 관련사업자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각각 다른 현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의 무선호출서비스 사업에 진출한 한국통신과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동일한 3개 도시 지역의 무선호출 사업권을 획득, 9월부터 이 지역에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양 사업자에 각각 10%와 20%의 지분을 출자하고 있어 인도 3개 대도시에서 한국업체끼리 "2인3각"의 유례없는 서비스 복점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통신과 한국이동통신이 서비스 경쟁을 벌이게 될 지역은 럭나우.칸푸르.

마드라드등 3개 대도시 지역으로 각각 9월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인도의 모디그룹이 구성한 무선호출 컨소시엄에 40%의 지분을 출자(모디그룹 50%,삼성전자 10%)해 마드라스.칸푸르등 7개 지역 무선호출 사업에 참여했으며, 한국이동통신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인도 달미아그룹의 계열사로 인도정부로부터 무선호출사업권을 따낸 IXL사와 봄베이등 10개 도시에서 무선호출 합작사업 계약(IXL사 50%, 한국이동통신 30%, 삼성전자 20% 을 맺고 본격적인 상용서비스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