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코마쓰-미 IBM, FA용PC 공동 개발

일본코마쓰와 미국IBM사가 공장의 생산관리등에 필요한 공장자동화(FA)용 PC를 공동개발키로 기본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IBM이 모토롤러사등과 공동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MPU) "파 워PC"를 탑재한 PC를 향후 1~2년내에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정보관련사업에 진출하려는 코마쓰와 "파워PC"의 세력확장을 꾀하는 IBM의 전략이 일치한데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공동사업에서는 코마쓰의 일렉트로닉사업부가 중심이 돼 FA용 PC본체를 설계.개발한다. IBM은 "파워PC"에 관련된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이외에 PC개 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분야에서도 지원하게 된다. 공동개발하는 PC는 종래의 MPU에 비해 고속처리가 가능한 "파워PC"를 탑재함으로써 현재 전용기가 중심인 수치제어(NC)장치를 대체, 로봇등 각종 FA관련기기와 컴퓨터에 의한 설계(CAD)기기간의 데이터교환을 보다 용이하게 해 줄것으로 기대 된다. 또 이 제품은 공장관리나 생산관리 등에 이용될뿐 아니라 공작기계나 산업기계의 가공공정을 자동화하는 제어기능도 내장된다.

양사는 이 FA용 PC의 상품화시기를 96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코마쓰는 이의생산을 외부에 위탁할 방침이다. 공동개발과정에서 IBM은 일본IBM등을 통해F A용 PC에 탑재되는 "파워PC"의 설계를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코마쓰는 내년 도에 개시하는 "경영의 3개년계획"에서 건설기계이외의 신규사업 개척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그 핵심으로 전자관련사업을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제휴는 이의 일환이며 IBM과 공동개발하는 FA용 PC는 향후 코마 쓰의 전략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