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대륙을 동서로 관통하는 "국가 1급 통신망 사업"에 광전송 장비 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11일 북경에서 오기전 우전부 부장과 삼성전자 장 주일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대륙 기간망통신망 사업에 약 9백만달러 상당의 4천여개 광전송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중국금계진출구총공사가 주관한 공개 입찰에서 삼성전자는 미국의 AT&T, 일본의 NEC, 스웨덴의 에릭슨등 세계 14개 유력 통신업체들을 제치고 절강성-복건성-강서성을 연결하는 1천6백km의 제1구간과 강서성-호남성-귀주성을 잇는 1천7백km의 제2구간등 총 연장 3천3백km의 대륙 기간망사업에 국산 광전송장비를 독점 공급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이번 국산 광전송장비 공급권 획득은 엄청난 잠재수요를 가지고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중국시장의 국가기간망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국가 2, 3급 기간망 사업의 장비 수주권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 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중국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1급 통신망사업"은 91년부터 5개년계획으로 진행중인 "8.5현대화계획의 일환"으로 화중지역과 화북지역을 각각 동서로 관통하는 총 5천4백km의 광통신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통신 인프라 구축 계획 이다. 특히 화중지역 광통신망은 상해, 영파, 하문등 경제특구지역과 내륙지방 중심지인 장사, 귀양등을 연결하는 기간망으로 경제특구의 자본주의식 경영방식과 선진문화를 중국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통신장비 공급권 획득을 계기로 중국지역에 대한 광케이 블 이동통신시스템 무선통신 단말기 교환기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