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이코엡슨사가 싱가포르내 생산품목을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전환 하고 있다.
"일경산업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엡슨은 지난해 싱가포르 생산에서 중심이 되었던 손목시계부품의 가공공정 대부분을 말레이시아로 이관한 반면, 싱가포르에서는 반도체 및 컴퓨터 프린터의 생산을 확충하고 있다. 이같은움직임은 노동집약성이 높은 업무를 말레이시아 등지로 이관, 싱가포르의 임금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기술집약형 산업 유치를 바라는 싱가포르 정부의 요구에도 부응하는 것이다.
엡슨은 장래 싱가포르 거점을 아시아지역의 다른 제조거점을 관리, 기술 양면에서 지도하는 총괄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엡슨은 지난해 싱가포르의 제조거점인 싱가포르 엡슨 인더스트리얼(SEP)의 중심사업이었던 손목시계부문에서 외장케이스의 전공정을 말레이시아에 있는SEP의 전액출자 자회사로 이관했으며 나사나 톱니바퀴등 자동선반에서 가공 하는 부품의 제조도 이관할 계획이다. 따라서 수작업에 의존하는 공정 대부 분은 말레이시아로 이관되고 싱가포르에는 설계, 금형제조, 프레스가공등 고도의 제조기술이 요구되는 부문만 남게 된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공정이관에 따른 여유생산력을 활용하기 위해 반도체 및컴퓨터 프린터의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임팩트돗트프린터의 생산을 이미 개시했으며 액정디스플레이(LCD)용 반도체도 본격 생산에 들어 갔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