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도 이동통신기술 워크숍;PCS표준화 발등에 불

정부가 올해안에 PCS(개인휴대통신) 서비스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을 정해통신업계의 관심이 사업자 선정에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19일 양일간 한국통신학회와 전기전자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95년도 이동통신 기술 워크숍"이 충남 온양 그랜드파크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 발표된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주> <표준화> 오태원<고대교수> 국내의PCS표준화 움직임은 94년 중반 OSIA에 PCS-TG가 구성되면서 4개의 PCS연구과제(기술, 서비스, 용량, 비용)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표준화작업은 서비스 필수조건을 조사해 타탕성을 연구해야 하며 조건에 맞는 기술적 제안을 받아 실제실험을 통한 검증과정을 거쳐 표준이 확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간 기술적 열세로 인해 외국의 기술을 검토없이 받아들이는 관행이 정착돼 독자적 표준화 작업.과정이 우리에게 익숙치 못하다. 막대한 PCS시장 의 진입을 눈앞에 둔 지금, 국내의 PCS표준화 작업을 빠른시일내에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PCS<기술동향> 이도영<신세기 이사> 현재 미국에서PCS에 대한 시각은 주파수대역만 다룬 셀룰러이다. PCS는 다시 FPLMTS, UMTS등 새로운 형태로 바뀌고 있다. 현실적인 PCS구현 기술도 이미 CT2계열의 기술은 적합치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있으며 대부분의 운영사업자는 아직 어떤 기술이 PCS에 적합한지 판단을 유보한 상태에서 주파수 경쟁 입찰에 대한 적정수준판단에 골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술의 표준화가 정부에 의해 정해진다해도 PCS구현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고려할때 실질적인 표준화는 시장에서 이뤄진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술개발 주도 사업자를 우선 지정하려는 정부방침이 타당한가를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PCS사업자의 선정은 제3의 이동통신사업자를 의미하므로 기술개발적 측면외에 시장.정책적 측면에서의 판단이 필요하다.

PCS대역으로 생각하는 주파수할당 정책은 경쟁체제를 유지 발전시키는 방향 에서 검토되고 수립돼야 한다.

PCS <개발방향> 유승문<한국이통 실장> 현재 이동통신기술은 아날로그방식의1세대에서 디지 털방식의 2세대로 전환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21세기에는 개인이동통신인 제3 세대의 FPLMPS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동통신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면서 보행자위주의 값싼 이동통신에 대한 요구가 증대, 제3세대로의 기술발전을 기다릴 여유가 없게돼 보행자위주 의 비교적 단순한 2.5세대 이동통신이 출현, 서비스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위해 PCS의 기술방향의 목표는 다층 셀 구조와 셀당 채널수 선택이 자유 로워 보행자와 차량용에 공히 사용할 수 있는 CDMA기술, 자유로운 전송속도, 멀티미디어가 가능한 ATM기술을 복합한 시스템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서비스시기를 단축해야한다.

<외국의 PCS정책> 이정훈<데이콤 본부장> 영국은 93년머큐리 One-2-One이 세계 최초의 PCS상용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94년 마이크로텔이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미국의 광대역PCS의 사업구역은 51개의 MTA(Major Trading Area)와 4백91개 의 BTA(Basic Trading Area)로 구분되는데 작년 12월에 있었던 MTA사업구역 의 최종 경매신청에서는 30개사업자가 2백17개의 면허를 신청했다. 일본 우정성은 93년4월 일본형 PCS인 PHS의 기술적 조건에 대한 최종심의를마쳤으며10월부터는 NTT, DDI, KDD 등을 중심으로 동경등지에서 PHS의 실용화 시험이 이뤄졌다. 독일은 93년 2월 B+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94년 5월 베를린에서 첫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프랑스는 94년 11월 Bouygues사를 선정했다.

따라서 PCS와 경쟁관계에 있는 셀룰러전화사업자에 대해 영국 등 유럽은 PCS 사업참여를 금지시켰으며 미국에서는 참여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PCS <개발현황> 이명성<한국통신 통신팀장> PCS는 새로운특정 이동통신 사업이라하기 보다는공중통신망의 자연스런 진화에서 생기는 필연적인 산물이다.

PCS가 국민 대다수를 잠재고객으로 삼는 무선접속서비스, 무선접속은 전화사 용자면 누구나 값싸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PCS의 대중성, 저렴한 가격.비용을 고려하면 편재성과 공중성을 이미 확보한 PSTN의 기간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이며 신속한 PCS실현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PCS단말기는 일반 국민이 큰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수준이어야 한다. <정리=김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