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상업용 온라인 서비스 시장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20일미"월스트리트 저널"지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카 온라인, 컴퓨서브, 프로디지 등 미국의 주요 상업용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 도입과 요금인하 등 공격적인 방법을 통한 가입자 확대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미국의 상업용 온라인 서비스 가입자 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1백% 가량 늘어난 6백여만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규업체들의 진출이 잇따르면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 업체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아메리카 온라인으로 지난해 가입자수가 전년대비 3배로 늘어나 1백50만명을 넘어서면서가입자수에서 프로디지를 제치고 컴퓨서브에 이어 2위에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특히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과 인터네트접속 및 홈쇼핑 등 신규 서비스 추가로 가입자 수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멀티미디어 특성을 최대한 살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컴퓨서브는 요금인하와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통해 가입자수 확대를 꾀하고있다. 그동안 서비스 요금이 타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비판을 받아 온 이 회사는 최근 일부 서비스에 대해 50%의 요금인하를 발표하는 등 선두자리 유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회사는 오락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93년 1백20만명 수준이던 미국내 가입자수를 지난해 1백70만명선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다른 업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인 프로디지도 최근요금인하와 사용의 편리성을 높인 새로운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태세다.
이밖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케이블TV 업체 등이 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어 갈수록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