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소 침체 기미를 보였던 전전자교환기 수출이 올해는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정보통신.삼성전자등 국내 전전자교환기 업체들이 중동.중국.러시아등 통신현대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후발 개도국 진출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국산 교환기 수출이 지난해 대비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교환기 업체들이 이처럼 올해 수출 목표치를 높게 잡고 있는 것은 국산 전전 자교환기의 성능개선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선진국 제품과의 성능 격차가 상당부분 줄어든 데다 올해 정부가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재 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최근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이높아진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올해 교환기 부문 수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30 %이상 늘어난 8천만달러 정도로 책정하는 등 교환기 수출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LG정보통신은 교환기 기종을 소형, 중형, 대형으로 계열화한 수출 전략 으로 경쟁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내세워 대형 물량은 물론 소규모 통신시설 입찰에까지 영업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대 표 김광호)는 지난해부터 러시아.중국시장을 중심으로 교환기 수출이 지속적 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지역 수출담당 조직을 강화하는 한편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보다 40%이상 늘어난 7천만달러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교환기 수출 확대를 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EDCF자금외에 자체적인 장기저리의 자체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