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단말기 영업부 김규범 차장 "앞으로 키폰시스템 시장에서는 아날로그 제품의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대신 디지털 키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져 96년에는 전체시장의 20%, 97년 에는 전체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대우통신은 점차 신규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아날로그 제품보다는 디지털 키폰시스템의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단말기 영업부 김규범 차장은 키폰사업분야에서 대우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디지털키폰의 수요가 활성화될 경우 대우통신의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업체중 처음으로 대우통신이 지난해 출시한 중용량 디지털 키폰시스템D K 064U를 주력제품으로 키폰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에는 소용량 디지털 키폰을 출시하는 등 다른 업체가 비교적 관심을 적게 두고 있는 분야를 집중 공략해 올해 시장점유율을 5~8%까지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관공서 대사관, 증권사 등 디지털 키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곳을 중심 으로 니치마케팅 전략을 구사, 대우통신의 디지털 키폰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김차장은 올해에는 영업망 확충보다는 영업망의 내실을 기하는데 보다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통신은 우선 노던텔레컴의 엔지니어 등을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하는 한편 대우통신이 수입, 판매하는 노던텔레컴의 노스타에 대한 영업교육을 강화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우통신은 올해의 주력모델인 DK 064U의 특징을 전 영업사원이 숙지하도록 하고 고객들의 의문사항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 고객들의 만족도를 극대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노던텔레컴의 음성사서함 장비등을 도입, 점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키폰용 부가장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인 대우통신은 올해매출목표를 25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C&C판매사업부 조동식 서울지사장 "활발한 신제품 출시, 적극적인 영업정책, 그리고 그룹의 신경영정책 등이맞물려 지난해 삼성 키폰시스템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됨에 따라 올해매출실적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백8 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올려 올해 키폰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갖게되었다고 밝힌 삼성전자 C&C판매사업부 조동식 서울지사장은 올해에는 1백80회선 용량의 대용량 디지털 키폰의 판매 강화와 지속적인 영업망 확충으로시장점유율을 43%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백30여개에 이르고 있는 키폰 대리점을 올해말까지 1백70여개로 확대 하고 매출규모가 큰 35개 대리점을 지역별 거점 대리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인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추진해온 키폰시스템 시공업체에 대한 지원를 올해에는 더욱 강화, 대리점과 시공업체들의 계열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 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키폰시스템에 대한 전국 순회서비스와 24시간 AS지원체제 확립등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시 스템 구조로 이루어진 제품의 특성상 AS요구가 많은 키폰시스템의 사후 관리 체제 강화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힌 조동식 지사장은 올해에는 제품의안 정화를 기하는데 최선을 다해 AS발생 건수 자체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SDN시대가 가까워짐에 따라 앞으로 시장추세는 디지털 키폰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힌 그는 올해에는 50회선 규모의 중용량 디지털 키폰시스템을 출 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디지털 키폰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관공서, 금융권에 대한 직판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앞으로 키폰시스템 사용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키 폰용 부가장비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키 폰용 무인자동 전화교환기와 키폰 전용 음성사서함시스템(VMS)의 판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 키폰시스템의 매출목표를 2백5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힌 조 동식 지사장은 95년을 삼성전자가 키폰분야에서 1위업체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전자 통신 마켓팅부 양동연 부장 "지난해말 한때 키폰사업 포기를 신중히 검토했던 현대전자는 휴대 전화기와 무선전화기등 통신기기 사업을 강화한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일단 키폰사업 부를 존속시키기로 최종 결정, 현재는 키폰사업부의 체질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업부, 상품기획부, 마케팅부등 키폰사업에 관계된 전부서가 키폰시스템 판매확대를 위한 개선안 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힌 현대전자 통신 마케팅부 양동연 부장은 올해에는 키폰시스템 분야의 손익구조를 개선 하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폰시스템 분야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는 현대전자는 올해에는 홈 오토메이션 장비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7~8회 선용량의 가정용 키폰시스템을 출시해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방식으로 제품판매의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키폰사업부 체질 개선안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지는 않지만 우선 올해 매출 목표를 1백억원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은 17%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판매확대를 위한 기초작업인 영업망 확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있는 양부장은 지난해말 현재 1백10여개에 이르는 키폰대리점을 올해말까지3 0여개 늘려 1백4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전자는 본사가 직영하고 있는 14개 AS센터와 대리점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25개의 위탁 AS망의 전담요원의 숫자를 늘려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처리,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 이다. 앞으로 디지털 키폰시스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제품 개발 및 출시는 디지털 제품에 초점이 맞춰질 것입니다."그동안 수요가 많지않아 신규시장의 성격이 강한 디지털 키폰시장의 진입을위해 올해안에 60회 선 용량의 중용량 키폰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양부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벽이 두터운 아날로그 키폰시장보다는 디지털키폰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키폰사업을 처음 시작한다는 자세로 95년 키폰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성 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