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컴 초대석] 삼성전자 C&C사업부-김행우 부장

"지난 2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무선전화기 구모델 무상교환 행사와 무선전화 기 전품목에 대한 무료 서비스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발표한 고객신권리선언 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일로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 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마련한 행사입니다."이번 행사를 기획, 행사진행을 총괄하고 있는 삼성전자 C&C판매사업부 통신기획팀 김행우 부장 은 삼성전자가 지난 89년 무선전화기 사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출시해던 SWP- 1000, 1100, 1200들이 초기 제품이었던 만큼 품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했다고 밝히고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품질이 안정화되지 못한 제품을 판매한 것을 소비자들에게 사죄하는 차원 에서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행사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무선전화기 사업을 시작할 당시만해도 우리나라의 무선통신기술 이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었고 무선통신기기에 대한 규제가 심해 기술인력 의 확보가 어려워 무선전화기 생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김부장은 삼성전자를 믿고 초기제품을 구입했던 소비자들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이번 행사를 통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92년이후 무선전화기 시장에서 선두를 지켜왔던 삼성전자는 지난해이후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무선전화기의 불량률을 줄이고 품질의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지난해 삼성전자의 무선전화기 시장점유율이 4위에 그친 것이 결코 자랑이될수는 없지만 지난해 시장점유율 4위 업체로의 전락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수 없는 제품은 생산 하지 않은다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세계 1등 품질의 무선전화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겪었던 진통으로 생각하고 있다고김부장은 말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중 하나인 무선전화기 만큼은고장이 없는 제품,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노력의 결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1백6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전 AS요원을 투입하는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삼성전자를 포함해 일부 업체들이 실시했던 보상판매가 신제품 판매 량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활용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 무상 교환 서비스는 제품 판매확대와는 무관한 행사라고 설명한 김 부장은 이번행사의 결정이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행사가 다른 업체들에게도 파급 효과를 미쳐 소비자를 위한 여러 가지 행사들이 기획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행사 실시이후 기대이상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삼성전자 서울종합상황실의 전화회선 이 부족해 30개의 예비회선을 추가로 증설하는등 행사관계 요원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힌 김 부장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앞으로도 여러 가지 행사를 기획, 실시해나가는 한편 최근 출시한 DSP(디지 털신호처리기) 무선전화기를 주력모델로 올해에는 무선전화기시장의 1위 업체 탈환에도 도전해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