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계열사에 대한 출자지분 한도 축소등 정부의 경제력집중 완화정책에 도 불구하고 삼성.대우등 30대 그룹들은 지난해 하반기 비계열 기업의 주식 을 앞다퉈 확보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정책의 실효성이 의문시.
증권업계 및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30대 그룹 가운데 비계열사의 지분을 5%이상 소유한 그룹은 삼성.대우.선경.한진등 14개이고 이들 지분은 모두 4천5백97만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
또 재벌이 지분 5%이상을 갖고 있는 비계열기업의 수도 지난해 6월말 33개 에서 지난해말 43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재벌의 경제력 집중은 오히려 가속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
관계자들은 "이들 그룹들은 다가올 기업인수 및 합병(M&A)에 대비해 다른 계열사의 주식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그동안 계열기업수의 확대로 나타났던 재벌의 경제력집중현상이 점차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