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들어 가전부문에 대해 획기적인 영업강화책을 잇따라 내놓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자 맞수인 LG전자와 대우전자의 영업관계자들은 이같은 삼성의 국내 영업정책들이 모두 "돈으로 밀어붙여보겠다는 전략"이 아닌가하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이의 영향력에 대해 크게 긴장하는 모습.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전국 대리점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영업 정책 발표회에서 "실적이 좋은 대리점에게는 무제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데 이어 최근 일부 가전제품에 대해 3차 가격인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업계에 무성하게 나돌고 있기 때문.
LG전자.대우전자 양사관계자들은 "지난해 반도체 영업이 흑자여서 재정이 넉넉해진 삼성전자가 돈으로 밀어붙이는 영업정책을 펼 경우 우리로서는 별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며 "그렇다고 영업력의 차이를 돈으로 결정내겠다면 경쟁사에서 일할 맛이 나겠느냐"고 비난섞인 푸념. <금기현 기자>